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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텍 총격범, 래드포드대 학생…22세 로스 트루엣 애쉴리

8일 버지니아텍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대학 인근에 위치한 칼리지에 다니는 학생의 단독 범행으로 드러났다.  버지니아 주 경찰은 9일 오후 범인은 22세 로스 트루엣 애쉴리(사진)이며, 인근의 소규모 칼리지에 다니는 파트타임 학생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애쉴리는 범행 전날인 7일 래드포드 지역에서 총기를 사용해 SUV 차량을 탈취했다. 도난된 차량은 이후 사건 당일 버지니아텍 캠퍼스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애쉴리의 단독 범행이며, 그가 대학 또는 숨진 경찰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애쉴리는 앞서 8일 낮 12시 15분쯤 캠퍼스내 한 주차장에서 경찰이 다른 차량을 검문하던 중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후 도주, 4시간 가량 학교가 폐쇄됐었다.   경찰에 따르면 애쉴리는 범행 직후 자신의 인상착의를 바꾸기 위해 상의와 모자를 벗어 가방에 넣은 후 캠퍼스내 온실에 버려두기도 했다.   이날 사건의 희생자인 데릭 W. 크라우스(39)는 크리스찬버그 출신으로 2007년부터 학교에서 경찰로 일해왔다. 미군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했으며,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학교와 학생들은 9일 서서히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림 기자

2011-12-09

VA텍 또 총격…백인 용의자 사망

 버지니아텍에서 8일 또 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 경찰 한명과 용의자 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07년 교직원과 학생 등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조승희’ 사건이 일어난지 4년만이다. 이날 대학 관계자들은 마침 당시 사건과 관련해 연방정부가 부과한 벌금에 대해 항소하기 위해 워싱턴 DC 연방 법원 청문회에 참석중이었다.   대학측은 이날 낮 12시를 갓 지난 시간 캠퍼스내 맥코마스 홀 인근 콜리세움 주차장에서 첫번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백인 남성으로 회색 바지와 붉은색 후드티, 회색 모자를 착용했으며, 학교 경찰을 쏜 후 케이지 주차장쪽으로 도주했다. 곧이어 이곳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총을 맞고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버지니아 주 경찰 등이 수시간 동안 캠퍼스를 폐쇄하고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두번째 희생자 주변에서 발견했으며, 더 이상의 위협이 예상되지 않는다며 오후 4시30분 캠퍼스 폐쇄를 해제했다. 지역 언론 WTOP를 비롯해 CNN 등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두번째 희생자가 용의자로 밝혀졌다고 경찰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건 발생 직후 학교측은 웹사이트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긴급 뉴스를 전했다. 이후 30분마다 상황을 업데이트 하며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문을 모두 잠근 후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학부모나 방문객은 절대 캠퍼스쪽으로 오지 말라”고 지시했다.    올 가을 버지니아텍에 진학한 1학년생 존 유군은 기말고사를 앞두고 기숙사에 머물다 사건 소식을 들었다. 학교가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다.   그는 “처음엔 조금 놀라고 걱정도 됐다. 몇시간째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실내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불안감은 거의 사라졌다. 경찰들이 곧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군은 기숙사에 머무는 아른 한인 학생들도 대부분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고 전했다.   2학년에 재학중인 또 다른 학생은 “2007년에 끔찍한 일이 있었는데 누군가 또 그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려 하다니 미친 짓”이라며 “안그래도 많은 문제가 있는데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40대 주부 김모씨는 “딸이 2학년에 재학중인데 오후 2시쯤 무사히 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일단 안심은 했지만, 같은 학교에서 자꾸 안 좋은 일이 생기니 정말 걱정된다”며 불안해했다.   대학은 7일 가을학기 수업 일정을 끝낸 후 9일부터 기말고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10일로 연기했다. 학부모를 위한 핫라인 전화번호는 540-231-3787이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11-12-08

4년전 33명 숨진 버지니아 공대서, 또 총격…경찰 등 2명 사망

조승희씨의 총기 난사로 33명이 숨진 버지니아 공대에서 4년 만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민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 8일 학교 당국과 버지니아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캠퍼스 주차장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검문하던 학교 경찰관이 괴한의 총격에 맞아 숨졌다. 괴한은 총격 직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얼마 후 다른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경찰관이 발견했다. 이 남성의 신원은 오후 10시 현재 밝혀지지 않았으며, 숨진 경찰관을 쏜 괴한인지 여부 또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경찰 로버트 카르펜티에리 경사는 기자회견에서 "괴한이 캠퍼스 주차장으로 들어와 검문 중이던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며 "다른 경찰관이 캠퍼스 내 다른 주차장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고, 이 남성은 발견 당시엔 살아있었으나 얼마 후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숨진 신원미상의 남성이 괴한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AP통신은 다른 경찰 소식통을 인용, 이 남성이 문제의 괴한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학교 당국은 또 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날 모든 학생들에게 문자메시지와 e-메일로 총격 소식을 전하며 실내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으며 교내 건물의 출입을 통제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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